[스타인터뷰①] 김고은 “‘치즈인더트랩’ 피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

 

 

 

김고은과의 첫 만남은 신선했다. 이투데이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어느 바(Bar)에서 김고은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통 커피숍이나 음식점을 인터뷰 장소로 잡지만 김고은은 특이하게 지하 깊숙이 위치한 분위기 좋은 바(Bar)를 선택했다. 

 

김고은은 만난 지 1분도 안 된 기자에게 “립밤 바르실래요?” 라며 자신이 입술에 바르고 있던 립밤을 스스럼없이 건넸다. 극 중 예민하고 남을 신경 쓰는 홍설과 실제 김

고은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반(半) 사전제작 드라마인 ‘치즈인더트랩’은 지난달 24일 촬영을 마쳤다. 촬영을 마친 소감을 묻자 김고은은 “시원섭섭하지만 원래 작품 끝날 때마다 크게 동요하지 않아서 괜찮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김고은은 캐스팅 초반 원작 캐릭터와의 외모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다며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김고은은 연기력으로 논란을 깔끔히 잠재웠다. 그는 대중의 극과 극 반응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치즈인더트랩’ 제의를 받았을 뿐인데 그 기사가 나오자마자 난리가 나는 걸 보고 ‘위험한 드라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치즈인더트랩’이 화제가 되는 드라마여서 고민이 된 것이 아니라 저에게는 드라마를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어요. 스케줄 상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 작품은 아닌가보다 했는데 이윤정 감독이 또 한 번 제의를 해주셨고, 스케줄도 조정해주신다고 해서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출연을 결정했어요.”

 

 

김고은이 연기하는 홍설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예민하고 날카로운 20대 여대생이다. 홍설은 취업을 위해 학점을 관리하고 학교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는 홍설에 대해 “남한테 피해주는걸 싫어해서 그냥 자기가 일을 하는 답답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홍설은 꾹꾹 눌렀다가 한 번에 터뜨리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며 홍설과 자신의 성격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평범한 홍설의 연기가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얼마 전까지 저도 대학생이었고,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던 모습이 저와 비슷했기에 연기하는건 재밌었다”고 답했다.

 

“저도 홍설처럼 아르바이트 많이 했어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소바집 서빙 아르바이트도 해봤고, 피팅모델, 구청 아르바이트도 해봤어요. 특히 소바집에서 아르바이트할 때는 한 달에 50만원을 받았어요. 한 달 내내 열심히 일했는데 그것밖에 못 버니까 너무 속상한거에요.”

 

웹툰 속 지극히 평범한 홍설을 성격을 명확히 하기 위해 김고은은 홍설의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웹툰 속 홍설은 지극히 평범해요. 제가 느끼기에는 웹툰 속 홍설을 그대로 드라마화시키면 좀 심심할 것 같았어요. 저는 여자주인공은 무조건 사랑스럽고 연민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홍설을 사랑스럽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죠.” 

 

 

김고은은 애드리브 연기와 패션 등으로 포인트를 주며 웹툰과 다른 김고은 표 홍설을 만들어갔다. 그는 ‘손 연기마저도 자연스럽다’는 평을 받는가 하면, 홍설이 입고나온 패션은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완판녀로 등극하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공간과 익숙해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대기할 때도 홍설의 자취방에 익숙해지기 위해 그곳에 있었어요. 그래서 공간에 있는 물건들을 만지는 연기도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아요. 홍설의 패션도 평범함 속에 멋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을 들어가서 20대가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들을 보면서 연구하고 레이어드를 통해 포인트를 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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